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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코로나19 확산에도 동남아 국가들 "中 입국자 차별 않겠다"


입력 2023.01.05 19:28 수정 2023.01.05 19:28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태국, 中 관광객에 별도 규제 가하지 않을 것

일부국가 입국객 코로나19 보험가입 의무화 재도입

말레이시아 총리 "외국인 입국자 규제 강화하지만 中 차별아냐"

태국 입국하는 외국 관광객 ⓒEPA/연합뉴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인한 재확산 우려 속에 각국이 중국발 입국자 규제 강화에 나서는 가운데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차별은 없다"며 현 입국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관광산업의 활성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5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부총리 겸 보건부 장관은 전날 중국발 입국자가 다른 국가에서 오는 방문객과 다른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준비 중이지만, 별도의 규제를 가해 중국 관광객을 차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태국 정부는 이날 관계 부처 합동회의를 열고 다음 주부터 일부 국가에서 오는 입국객에 대해 코로나19 보험 가입 의무화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대상은 귀국 때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가 필요한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다. 다만 아누틴 부총리는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의 본국이 시행하는 규칙에 부합하는 안전 조치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차별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전날 "외국인 입국 규제를 강화할 것이지만 어느 나라도 차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말 중국인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에 대한 발열 검사를 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중국발 항공기에 대해서는 폐수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도 중국인 관광객 규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디아가 우노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 관광객을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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