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노인 디지털 안내사 등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7147명 활동 시작


입력 2023.01.27 03:35 수정 2023.01.27 03:35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서울시, 취업 취약계층이 다른 분야 약자 돕는 방식으로 개편

찾아가는 디지털 안내사.ⓒ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실업자나 일용근로자 등 취업 취약계층이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약자를 지원하는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사업을 오는 6월 30일까지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생계 지원을 위한 공공일자리에서 벗어나 시민이 수혜자가 되는 일자리 사업으로 개편됐는데, 사업 내용 중에는 노인 등 디지털 약자들을 집중 지원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안내사' 사업이 포함돼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 안심일자리 사업은 1월10일~6월30일 기간 동안 운영되는데, 스쿨존 교통안전 지킴이, 독거 노인 안심도시락 배달 도우미, 서울지하철 안전요원, 무단투기 단속하는 환경보안관, 노인 디지털 안내사 등 시·자치구에서 진행되는 1631개 일자리에 총 7147명이 참여한다.


안심일자리 참가 가능자는 만 18세 이상의 근로능력이 있는 서울 시민으로 ▲실업자 또는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서 구직등록을 한 자 ▲행정기관 또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노숙인, 장애인, 쪽방주민임이 증명된 자 ▲가족 합산 재산이 4억원 이하이고,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인 자 등이다.


주목되는 디지털 약자 지원 사업은 시·자치구 215개 사업에 595명이 참여한다. 어르신이 많은 지역을 순회하며 디지털 기기 이용을 돕는 '찾아가는 디지털안내사(150명)', 주민센터에서 노년층 대상 디지털 업무 처리를 돕는 '우리동네 디지털 안내사(21명)'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신체적 약자 지원에는 398개 사업에 1139명이 참여한다.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을 돕는 '스쿨존 교통안전 지킴이', 맞벌이 가정 등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키움센터 돌봄 도우미 지원 사업'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경제적 약자 지원 분야에서는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건강 상태도 확인하는 '안심도시락 배달 도우미',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디지털 환경 교육을 지원하는 '전통시장 경영현대화 지원사업' 등 281개 사업에 810명이 활동한다.


사회안전 약자 지원에는 397개 사업에 2840명이 참여한다. 지하철 출근시간과 야간시간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지하철 안전요원', 기상악화에 대비해 안전 업무를 수행하는 '관악 행복삶터 이끄미' 등이 있다.


기후환경 약자 지원 분야에는 340개 사업에 1763명이 활동한다. 청소 취약지역의 불법 광고물 정비·무단투기 단속 등을 담당하는 '우리 동네 환경보안관', 한강공원 내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에서 쓰레기 투기를 계도하는 '한강공원 환경정비'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민 안심일자리(공공근로)는1998년IMF외환위기 당시 정부가 추진한 '실업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노동시장의 통상적인 조건에서 취업이 곤란한 취업취약계층의 고용촉진을 위한 것이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하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