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컨설팅 비용 지원
해양수산부는 30일부터 3월 6일까지 ‘해외 물류시장 개척지원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
본 사업은 국내 해운·물류 기업의 신규 해외 물류시장 진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또는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2011년부터 추진한 해외 물류시장 개척지원사업은 지난해까지 132건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74건이 해외 법인 설립, 물류거점 확보 등 실제 투자로 이어졌다. 12건은 투자를 앞두고 있어 해외 진출 탐색을 위한 유용한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해 지원을 받은 사업 10건 가운데 9건이 투자를 앞두고 있어 어려운 여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올해 사업을 앞두고 그동안 기업들이 제기한 건의사항을 반영해 올해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사업 체계를 전반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동반진출 컨설팅’ 사업 세부 유형을 폐지해 사업을 단순화했다. 해외진출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과 해외시장 조사·컨설팅 지원사업으로 개편했다. 기존에는 물류-화주 기업 컨소시엄에 대해서만 지원한 컨설팅 비용을 올해부터는 물류기업 단독으로 해외 물류시장 진출 조사를 하는 경우에도 지원하도록 했다.
해외시장 조사·컨설팅 지원사업은 전문 연구·컨설팅 기관뿐만 아니라 현지에 진출한 다른 물류기업에 컨설팅을 위탁해도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진출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과 해외시장 조사·컨설팅 지원사업은 모두 조사비용 최대 50%를 지원한다. 사업별로 4~6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국제물류정보포털이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사업제안서 등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하면 된다.
작성한 신청서는 증빙서류와 함께 전자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서류심사와 선정위원회의 제안서 발표평가를 거쳐 3월 중 최종 지원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우리 해운·물류기업에 대한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업계 의견을 반영해 올해 사업을 대폭 개편한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외물류시장 진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