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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시에 내신 반영했더니…일반고·고3 재학생 합격률 올라


입력 2023.02.03 10:28 수정 2023.02.03 10:29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합격률, 일반고 1.6%, 고3 재학생 2.7% 상승…특목고, 자율형사립고 합격률 저조

n수생 합격률, 작년보다 1.2% 감소…검정고시 합격 비율도 3.0% 하락

서울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이 '수능 점수 100%' 평가에서 학교 내신 반영으로 바꾼 결과 일반고 합격생과 고3 재학생 합격비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반고 합격생은 1.6%, 고3 재학생은 2.7% 올랐다.


3일 종로학원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정시 합격생 1415명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은 57.7%(817명)다. 이는 지난해(56.1%)보다 1.6% 높아진 수치다.


반면 합격생 중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영재고 출신은 33.1%(468명)로 지난해(35.7%)보다 2.6% 낮아졌다. 이는 10년 전인 2013학년도(44.9%)보다는 11.8% 하락한 수치다.


이 중에서 영재고만 합격생 비율이 지난해 2.5%에서 올해 2.9%로 소폭 상승했다.


합격자 가운데 고3 재학생 비율은 41.1%(582명)다. 지난해(38.4%)보다 2.7% 올라갔다.


반면 재수생과 삼수생 이상을 포함한 'n수생'이 합격한 비율은 57.3%(811명)로, 지난해 58.5%에 비해 1.2% 내려갔다. 재수생 합격 비율은 39.7%(562명)로 지난해(38.1%)보다 높아졌지만, 삼수생 이상은 17.6%(249명)로 작년(20.5%)과 비교해 상당히 낮아졌다.


검정고시 합격 비율도 1.6%(22명)로 지난해(3.0%)보다 하락했다. 또 성별로 보면 여학생 합격 비율은 35.7%로 2013학년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아울러 정시 합격생 중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 비율은 48.5%로 지난해(44.4%)보다 상승했다. 이는 정시 지역별 합격자 분포가 공개된 2014학년(44.1%)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종로학원은 "서울대가 올해부터 정시에서 학교 내신을 반영했다"며 "이로 인해 일반고와 고3 학생이 크게 유리했고 특목고와 자사고, n수생이 불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학생 비율이 2013학년도 이래 최저로 나타난 건 수능에서 여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종로학원은 또 "정시에서 지역균형전형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수능 점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합격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수능의 변별력이 세진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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