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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안연대' 논란에 안철수 주춤 … 金 45.3%, 安 30.4% [리얼미터]


입력 2023.02.08 10:29 수정 2023.02.08 10:3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김기현 지지도, 직전 조사 대비 9.3%p 상승

안철수는 12.9%p↓…오차범위 밖 벌어져

양자 가상대결서도 金 52.6% vs 安 39.3%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김기현 후보(오른쪽)와 안철수 후보(왼쪽)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 참석해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기현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대통령실이 '윤안연대' 표현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안 후보를 공개 비판한 점 등이 지지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00명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 후보는 45.3%의 지지도를 기록하면서 30.4%의 안 후보를 제쳤다.


천하람 후보는 9.4%로 세 번째에 위치했고, 황교안 후보가 7.0%로 뒤를 쫓았다. 이어 조경태 후보 2.3%, 윤상현 후보 2.0% 순이었다. '없다'거나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1.9%, 1.8%로 집계됐다.


지난 2일 발표한 같은 기관 조사와 비교하면 김 후보는 9.3%포인트(p) 상승했고, 안 후보는 12.9%p 하락하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14.9%p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국민의힘 적극 지지층 중에서는 김 후보가 70.3%의 지지율을 나타내며, 16.0% 안 후보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힘 적극지지층은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도 김 후보에게 47.1%의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안 후보는 37.5%를 기록했다. 이어 천 후보 4.2%, 황 후보 3.6%, 조 후보 1.8%, 윤 후보 1.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될 결선투표에 오를 경우 김 후보와 안 후보의 가상대결에서는 김 후보가 52.6%로 안 후보(39.3%)을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보다 김 후보는 8.2%p 증가했고, 안 후보는 9.6%p 감소했다. 두 후보 간 차이는 13.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임의 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ARS)으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표본오차는 ±4.9%, 응답률은 2.9%다.


김 후보와 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수준의 지지도를 보이면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국민의힘 지지층 527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를 물은 결과, 안 후보는 35.5%를 기록하며 31.2%의 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 후보는 10.9%, 황 후보는 7.8%, 윤 후보는 3.2%, 조 후보는 1.5%였다. 이 조사에선 양자 대결 구도에서도 안 후보가 46.7%의 지지율을 기록해 37.5%인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10.0%), 무선 ARS(90.%) 병행 방식으로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8%p다. 두 여론 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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