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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올해 장르 다변화 주력…챗GPT 접목 게임도 예고(종합)


입력 2023.02.09 11:02 수정 2023.02.09 13:22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역대 최대 매출…1분기 내 모바일 4종, 상반기 TL 출시

"중국 시장서 자사 IP 경쟁력 확인…진출 준비 중"

엔씨소프트 2022년 실적 요약표.ⓒ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신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연내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 그동안 매출 비중이 MMORPG에 쏠려있었던 만큼,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최근에 업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챗GPT를 활용한 게임 제작도 추진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 당기순이익 452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9%, 14% 늘었다.


호실적을 이끈 건 효자 IP '리니지'였다. 이 회사 지난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상승한 1조 9343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규모를 기록했다.


게임별로 살펴보면 보면 리니지M 5165억원, 리니지2M 3915억원, 블레이드 & 소울 2 556억원, 리니지W 970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1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는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매출 1조 3284억원을 달성했다.


이장욱 IR실장은 이날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 W는 출시 1주년 기념 대형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글로벌 이용자의 참여도가 높았고, 리니지M은 출시 7년 차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견조한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공개될 PC·콘솔 플랫폼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과 퍼즐 게임 '퍼즈업', 수집형 RPG 게임 '프로젝트 BSS',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프로젝트 R', 장르가 알려지지 않은 '프로젝트G'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중으로 회사가 올해 출시 예정인 신규 모바일 게임은 순서대로 프로젝트 R, BSS 등이 있다"면서 "프로젝트 R의 경우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이고 역시 1분기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TL은 오는 21일 국내 이용자를 상대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 한 뒤 최종 점검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장욱 IR실장은 "상반기 출시 예정인 최대 기대작 TL은 21일부터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거쳐 예정대로 상반기 중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중국 시장에서 자사 IP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실제 지난달 23일 중국 내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서비스가 종료된 뒤 엔씨소프트 PC게임 '길드워2'의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와 매출이 크게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중국 게임 시장 진출에 대해 대해서 내부적으로 계속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두 번째 '세컨드 웨이브'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시점에 발표가 이뤄지면 그 시점에 맞춰 발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IP로 중국 시장을 준비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과거를 봤을 때 PC게임 매출이 국내 대비 4배에 육박할 정도였기 때문에, 중국에서 (자사) IP가 굉장히 영향력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챗GPT 같은 언어모델을 직접 개발해 이를 활용한 게임도 준비한다. 엔씨소프트 표 챗GPT를 활용해 게임 스토리와 캐릭터를 만들고 인터랙티브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게끔 개발하는게 목표다.


회사는 "챗 GPT 관련해 R&D 조직에서 아주 열심히 (개발애)매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이제 중형 모델로 실험을 마쳤고, 올해부터 계속 규모를 키워나가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 나아갈 경우 우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3D 캐릭터 제작 기술, 대규모 접속 게임 운영 기술하고 결합해 유저들에게 차별화된 몰입감을 줄 수 있게 될 것 같고, 결국 내부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디지털 휴먼 사업까지 연결이 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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