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올로와의 원정경기 풀타임 소화, 팀 승리에 기여
주전 수비수들 중에서는 세리에A서 가장 높은 평점
풀타임을 소화한 나폴리 김민재가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나고 있다.
나폴리는 18일(한국시간)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사수올로와의 원정 경기서 2-0 승리했다.
승점 3을 챙긴 나폴리는 최근 리그 7연승이자 3경기 연속 무실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1경기 덜 치른 2위 인터 밀란과의 승점 차를 18 차이로 벌렸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나폴리는 전반 12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결승골에 이어 전반 33분 빅터 오시멘의 추가골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김민재는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수비수 가운데 가장 높은 7.71점의 평점을 부여받았다.
김민재의 견고함은 세부 수치에서도 잘 드러난다.
김민재는 6차례 공중볼 경합을 펼쳤는데 모두 승리했고 5번의 걷어내기와 두 차례 태클 성공으로 수준이 다른 수비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103개의 패스 시도는 나폴리 선수들 중 가장 많았고 89.3%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까지 찍었다.
특히 함께 포팩 라인을 책임졌던 중앙 수비수 아미르 라흐마니와 왼쪽 수비수 마티아스 올리베이라는 나란히 어시스트를 기록, 평점 부문에서 가산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김민재가 본업인 수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기도 하다.
평점은 선수의 활약상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수치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 평균 7.14의 평점을 기록 중인데 이는 전체 선수들 중 9위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수비수로만 따지면 측면 수비수인 팀 동료 마리오 후이(7.23점), 피오렌티나의 중앙 수비수 루카스 마르티네스(7.14)만이 김민재보다 높을 뿐이다.
다만 두 선수는 백업 멤버 또는 출전 횟수가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김민재보다 평점이 높은 중앙 수비수는 단 1명도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대로 시즌이 종료된다면 리그 베스트 11 선정은 물론 올해의 수비수상까지도 거머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