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 공언대로 선두 대한항공 추월 가시권
오는 21일 우리카드전에서 승리한다면 순위 역전
선두 대한항공을 맹렬한 기세로 추격한 현대캐피탈이 드디어 승점 1 차이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21, 24-26, 25-1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3연승 휘파람을 분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19승 10패(승점 58)를 기록, 전날 우리카드에 셧아웃 패했던 대한항공(승점 59)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1일 우리카드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유지하던 대한항공을 끌어내리고 1위에 등극할 수 있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선수들 몸이 무거운 편이었으나 경험 많은 오레올과 전광인이 도와주면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최 감독은 시즌 내내 대한항공 추격이 가능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바 있다. 그리고 그의 말은 이제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최태웅 감독은 "(선두 등극의)그날이 올 것 같다. 후반기 예상했던 역전 우승의 기회가 왔다"라면서 다음 경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현대캐피탈은 28득점을 올린 허수봉과 23득점으로 맹활약한 오레올의 쌍포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꺾는데 성공했다.
특히 오레올은 공격 외에도 블로킹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개인 통산 4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배구에서 트리플 크라운은 한 경기서 후위 공격과 블로킹, 서브 득점을 각각 3개 이상 기록하는 것을 말하며 오레올은 3개의 후위 공격과 블로킹, 서브 득점을 4개씩 적립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29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토종 선수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따내면서 시즌 4승(25패)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