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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아닌 벨링엄" 뮐러 위원장의 의아한 픽…박항서·손흥민은?


입력 2023.02.28 21:51 수정 2023.02.28 21:5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FIFA 올해의 선수상 1순위로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 선택

"메시 많이 받았고, 벨링엄 현대축구 덕목 모두 갖춰"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마이클 뮐러(독일)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파리생제르맹)를 찍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올해의 남자 선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FIFA 어워즈는 세계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대표 언론인이 1표씩 행사한다. 팬 투표 결과와 합산해 최종 정리한다. 1순위(5점), 2순위(3점), 3순위(1점) 표를 합산해 총점을 매긴다.


예상대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메시가 52점을 받으면서 음바페(44점), 벤제마(34점)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을 품에 안았다.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메시는 네이마르(브라질·파리생제르맹)에게 1위표를 던졌다. 2~3위는 음바페, 벤제마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도 메시, 음바페, 벤제마에게 표를 던졌다. 뽑았다. 지난달까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박항서 전 감독은 메시, 음바페, 모하메드 살라(이집트·리버풀)를 택했다.


리오넬 메시 ⓒ AP=뉴시스

눈길을 끄는 것은 뮐러 위원장의 픽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퇴임 이후 사령탑의 공석으로 투표권을 얻은 뮐러 위원장은 메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생제르맹)와 카림 벤제마(프랑스·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잉글랜드 대표팀 ‘신성’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을 선택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소속팀 도르트문트에서 6골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10골을 넣고 있지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위로 꼽기에는 무리가 있다. 2,3순위로도 엘링 홀란드(맨체스터시티), 아슈라프 하키미(파리생제르맹)를 선택했다. 모두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축구회관)에 참석한 뮐러 위원장은 올해의 선수상 관련 투표에 대한 질문에 "실수가 아니다. 내 의지로 메시가 아닌 벨링엄을 선택했다. 메시는 그동안 수많은 상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벨링엄은 어리지만 현대 축구에서 요구되는 덕목을 다 가지고 있고, 그 능력을 그라운드에서 다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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