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조만간 런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이 콘테 감독과 계약 해지에 대한 보상금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 구단을 비난했다. 그는 최근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리그 경기서 3-3으로 비긴 뒤 "우리가 팀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선수들은 이기적이었다. 서로 돕지 않았고 최선을 다해 뛰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감독이 누구든 매 시즌 똑같다. 토트넘은 이에 익숙하다"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구단 측 역시 즉각 반응하며 경질 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토트넘은 3월 A매치 휴식기를 맞이했고 곧 거취를 둘러싼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문제는 위약금이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누누 산투 감독이 떠난 뒤 곧바로 토트넘과 1년 6개월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 종료 시점은 오는 6월이며, 이번에 경질의 칼날을 피하더라도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위약금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현지에서는 지금 당장 콘테 감독이 경질될 경우 400만 파운드(약 64억원)의 위약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구단 측은 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은 이미 축구 감독 위약금 역대 1위의 기록을 쓴 바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17-18시즌 첼시 감독직에서 경질됐는데 이때 계약 기간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2620만 파운드(약 420억 원)에 달하는 돈을 보상금으로 받았다. 이번에도 토트넘에서 경질된다면 위약금으로만 3000만 파운드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빅클럽들을 맡았던 조제 무리뉴 감독도 빼놓을 수 없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토트넘을 거치면서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8년 맨유서 경질될 당시 1960만 파운드(약 310억원), 2007년 첼시에서 1800만 파운드(약 284억원), 그리고 2021년 토트넘서 물러날 때 약 1500만 파운드(약 237억원)의 돈을 위약금으로 받았다.
한편,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나게 되면 어떠한 돈도 받을 수 없다. 이와 달리 구단의 결정으로 경질 수순을 밟는다면 위약금이 발생하며 계약 잔여 기간에 따라 액수가 설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