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타이어와 '부당거래 의혹' 우암건설 압수수색

우암건설 본사 및 계열사 사무실 압수수색…장선우 극동유화 대표 사무실도 포함

조현범, 한국타이어 발주 공사 우암건설에 몰아주고 뒷돈 수수 의혹

우암건설, 2013년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3차 증설 공사 등 맡아

검찰, 압수물 분석 마치는 대로 장선우 소환 방침…조현범은 27일 구속기소

검찰ⓒ데일리안DB

검찰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와 우암건설 사이의 부당 거래 정황을 포착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한국타이어 발주 공사 배임 사건과 관련해 우암건설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한국타이어 등 여러 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극동유화 계열사이자 장 대표가 최대 지분(2021년 12월 기준 73.13%)을 가진 우암건설에 한국타이어 발주 공사를 몰아주고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조 회장과 장 대표는 오랜 기간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암건설은 지난 2013년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3차 증설 공사,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아트라스비엑스의 전주공장 증설공사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에는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압연동 증설공사와 한국타이어 연구개발(R&D) 센터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공사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장 대표 등을 소환해 공사 수주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혐의로 이달 27일 조 회장을 구속기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