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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머리 굴리다 쇠고랑'…공짜주차 600번 20대男의 수법


입력 2023.04.19 05:11 수정 2023.04.19 05:1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한 유료주차장에서 무인 전산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1년 이상 주차료를 내지 않은 남성의 몰상식한 행태가 발각됐다.


ⓒ제주MBC

지난 17일 제주 MBC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1년 넘게 비용 지불 없이 공영주차장을 이용해 온 20대 남성 A씨를 편의시설 부정 이용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차량을 주차장 안으로 끌고 온 A씨는 바로 유턴해 출구로 나가는 척하다가 차단봉이 올라가면 다시 후진해 주차를 했다.


그는 오랜 시간 불법주차를 하고 차단봉을 피해 사각지대로 빠져나가거나, 저녁 6시 이후 차단봉이 모두 올라가면 나가는 방식으로 범행을 지속했다. 입차 30분 이내에 출차 차단봉이 올라가면 무료 차량으로 인식하는 시스템을 인지하고 악용한 것.


그는 지난해 3월부터 주차장을 600번 넘게 드나들면서 같은 수법으로 주차료를 내지 않았다. 그간 지불하지 않은 주차요금은 총 118만 원으로 파악됐다.


제주시청 관계자는 "무인 주차장을 위주로 미납 차량에 대해 비슷한 사례가 없는지 수시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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