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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송·변전설비에 56.5조원 투자해 전력망 확보


입력 2023.05.08 15:49 수정 2023.05.08 15:49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 최종 확정

원자력재생 등 전원전력계통에 34.5조원

국가첨단전략산업·3기 신도시 등 22조원

한국전력 나주 본사.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2036년까지 송변전설비에 총 56조5000억원가랑을 투자한다. 원자력·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 전력계통 연계한 곳에 34조5000억원, 국가첨단전략산업과 3기 신도시 등 전력 공급에 22조원 등이다.


한전은 안정적 전력계통 구축을 목표로 수립한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이 한전 이사회를 거쳐 전기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은 지난해부터 2036년까지 15년 간의 계획을 담고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에 따른 2036년까지의 장기 송변전설비 세부계획이다.


최근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 송·변전 설비를 신설·보강하고, 원전·재생에너지 등 발전소 계통과 연계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국가 기간망을 보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2036년까지 총 56조50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중 국가첨단전략산업과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신규로 전력이 공급될 곳에는 22조원이 예정됐다.


특히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의 전력계통과 연계된 곳에 34조5000억원이 투자된다. 한전 관계자는 "9차 전기본 대비 10차 전기본에서는 원전 비중이 68% 확대됐다. 원전 11기 계속운전과 신규원전 건설 등에 따른 결과"라며 "재생에너지 수용 확대를 위해 유연한 계통연계 계획도 병행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수급불균형으로 출력제어가 발생하는 수도권과 서해·호남 지역 등을 연계하는 방안이 수립됐다.


서해와 호남 지역에서는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대폭 늘어났지만 수요가 이에 따라 오지 않으며, 원자력 수명 연장으로 지역 내 전력수요 대비 발전력이 과다한 상태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전력 수요는 많지만 재생에너지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지역 간 전력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잉여 발전력을 재생에너지가 부족한 수도권으로 송전할 수 있는 대규모 지역 간 융통선로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한전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간망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지역에도 특별 대책을 수립한다. 그동안 재생에너지 시스템이 지속 보급된 제주는 2030년까지 발전 비중의 약 72%가 증가한 4.1GW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지와 제주 사이 제3연계선을 준공한 뒤 효율적인 운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면서 발생하는 미래 불확실성을 사전에 분석, 유연한 전력망 보강방안도 마련됐다. 계절·시간대별로 전력계통 해석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 전력설비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기술·전력망 건설 대안기술(NWAs)을 확대해 안정적인 전력계통을 만든다.


구체적으로 지역 단위로 소규모 재생에너지를 예측하는 등 선제적으로 지역 전력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계통안정화 전용 플랫폼'도 도입한다.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등 전력망을 최적화하기 위해 공동 접속설비 투자에도 나선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하면서 설비보강 물량이 크게 늘었다. 그러면서 대규모 전력망 보강을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유연송전시스템(FACTS) 등 전력망 건설 대안기술(NWAs)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계획이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적기·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향후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력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라며 "어려운 재무여건 하에서도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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