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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CPI 상승률 4.0%↑…약 2년만 최저 수준 둔화


입력 2023.06.14 10:19 수정 2023.06.14 10:20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에너지·식품 가격 상승세 둔화

뉴욕의 한 슈퍼마켓. ⓒAFP/연합뉴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CPI)가 전년 대비 4.0%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4.9%에서 0.9%포인트 내린 것으로 전망치인 4.0~4.1%보다 낮다. 특히 2년 2개월 전인 2021년 3월의 2.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로 전월치(0.4%)나 월가 전망(0.2%)을 하회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5.3%, 0.4%씩 올랐으며 4월 전년, 전월 수치인 5.5%, 0.4%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부합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3.6% 떨어졌으며, 식품 가격도 0.2% 상승에 그쳤다. 다만 전체 CPI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0.6%로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금리를 연속 인상할 것인가 아니면 처음으로 중단한 것인가를 결정한다.


5월 물가오름세는 시장 예상치와 비슷하다는 판단 속 이번에 연준이 금리인상을 안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배적이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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