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전 지역 맹폭…"24시간 동안 41명 사망"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2023년 10월 7일 이후 발생한 사망자가 5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023년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으로 죽은 사람은 5만 21명, 다친 사람은 11만 3274명”이라며 “특히 지난 24시간 동안 41명이 추가로 숨지고 61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하마스 대원의 사망과 민간인 사망을 구분하지 않은 집계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 북부와 중부, 남부에 공습을 실시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군사 및 통치 기관을 궤멸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그들(하마스)이 남은 인질을 석방할 때까지 공습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정치지도자 살라흐 알 바르다윌과 그의 아내가 폭사했다고 전했다. 바르다윌은 하마스의 의사결정 기구인 정치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로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을 벌일 때 하마스 대표단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시온주의 암살단의 공격으로 바르다윌이 순교했다"며 "그는 정치, 언론, 국가 업무의 책임자이자 정직, 굳건함, 희생의 상징이다. 그는 자신의 의무를 다했고 대의를 위해 봉사하던 사람"이라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