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재명, 김기현에 "비공개로 소주 마시면서라도 추경 얘기하자"


입력 2023.06.14 10:47 수정 2023.06.14 10:5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의제는 민생·경제 회복 위한

추경이어야…야당 간 협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TV 정책토론을 제안했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비공개로 소주를 마시면서라도 만나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 얘기하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의 회동 제의에 대해 "굳이 원하니 비공개로 소주 마시면서라도 얘기하고 싶다. 대신 의제는 술 얘기, 밥 얘기가 아니라 추경 얘기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우리 경제가 침몰 직전이다. 심화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앞장서 소방관 역할을 하는 게 상식"이라며 "과감한 재정 지출로 민생 고통을 덜고 경제 회복의 디딤돌을 놓아야 한다. 국가재정 주인은 국민이지 기재부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 대표가 제안한 TV토론을 언급한 이 대표는 "비공개로 자꾸 만나자고 하다가 (내가) 공개적으로라도 만나자고 했더니, 'TV토론 하자'고 주장하더니 지금은 꿩 구워먹은 소식"이라며 "경제 얘기를, 민생 얘기를 해야 한다. 만나서 사진 찍고 아무도 안 보는데서 밥이나 먹고 소주나 나누자는 정신으로 어떻게 대한민국 국정을 이끌어가겠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추경을 어떻게 할지,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 전세 사기, 대출 만기 문제는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해야 한다"며 "자꾸 정쟁으로 이끌어가고, 야당의 발목을 잡고 흠집을 내고, 국민을 협박할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민생과 국정을 논의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경제 회복의 마중물을 하루라도 빨리 부어야 한다. 민생 살리기,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 논의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이를 위해 야당 간 공식 협의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와 관련해 "기준에 맞는다면 마실 수 있다"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언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과연 가당키나 한 일이겠는가. 마실 수 있으면 일본이 왜 바다에 내다 버리겠나. 한 총리의 발언이야말로 괴담이 아닌가"라며 "과연 대한민국 정부가,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일본의 대변인이 아닌가, 대변인 노릇을 하는 게 아닌가, 이게 옳은 일인가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