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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대 의원모임 "불체포특권 포기 의총 결의해야"


입력 2023.07.14 15:10 수정 2023.07.14 15:1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더좋은미래, 회원 공동 성명서 내고 촉구

"내려놓지 않으면 국민 신뢰 회복 불가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와의 간담회에서 더좋은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14일 '불체포특권 포기' 의원총회 결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미래는 이날 "민주당이 이 시점에서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더미래는 "지금 민주당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제 식구 감싸기'하는 정당, 허구한 날 계파다툼, 집안싸움 하는 정당으로 인식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국민 신뢰 회복이 민주당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전날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를 내용으로 하는 혁신위 1호 쇄신안이 추인되지 못했다"면서 "민주당이 이 시점에서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민주당을 혁신하겠다는 혁신위의 첫 제안인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마저 않는다면 정부·여당을 향해 날리는 날선 비판도, 국민의 삶을 고민하는 대안제시도 진정성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정권의 부당한 영장청구, 야당의원의 탄압에 대한 우려는 분명하다 하지만 불체포특권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 당당히 맞서야 한다"며 "국민께 한 약속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불체포특권 포기 의총 결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미래는 또 "'방탄을 위한 회기는 소집하지 않는다' '당사자는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임한다'는 등 실질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당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발언들이 언론을 통해 전달되는데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러한 발언이 당의 단합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할 비중있는 인사에게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분열적 발언들은 당초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당원과 지지자들 간 갈등을 낳고, 국민들에 오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정책 의원총회에서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를 정식 안건으로 올렸지만,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면서 추인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혁신위는 입장문을 내고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혁신위의 제안은 변함이 없다. 민주당의 혁신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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