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과 함께 국내 축구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PSG는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서 멀티골을 터뜨린 네이마르의 활약을 묶어 3-0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교체 투입돼 국내 팬들에게 인사하며, 다가올 2023-24시즌 활약에 대한 예고편을 선보였다.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PSG는 프랑스로 이동해 오는 13일 FC로리앙과의 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경기 전 팬들의 눈길을 모은 선수는 역시나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6월 브라질 국가대표 소속으로 한국을 찾았고 엄청난 환영 열기를 몸소 체감하며 이에 못지 않은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인지하고 있던 네이마르는 지난 3월 발목 수술을 받아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나와 차원이 다른 공간 확보와 개인기를 선보이며 수시로 탄성을 자아냈다.
실제로 네이마르는 전반 40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볼을 건네받은 뒤 뛰어난 개인기를 앞세워 공간을 만들어냈고 왼쪽 진영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그대로 전분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친 네이마르는 내친 김에 후반 38분 특유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파괴하는 민첩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어 낸 뒤 오른발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에 앞서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네이마르의 득점이 터지자 가장 먼저 달려가 하이바이브로 축하해줬다.
이날 PSG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 이강인은 볼 터치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PSG는 후반 43분 또 다른 이적생 아센시오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3점 채 대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