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블랙먼데이 이후 8개월 만…이달 7일엔 매도 사이드카
10일 장 초반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6% 가까이 치솟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상호 관세를 90일 유예키로 하자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공시했다. 발동 시점의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6% 급등한 322.20이다.
코스피에서는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블랙먼데이’인 지난해 8월 5일과 그 다음날인 6일 각각 급락으로 인한 매도 사이드카, 급등으로 인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8월 6일 이후 약 8개월 만인 셈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급락으로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해 1분 동안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사이드카는 발동 5분 경과 후 자동 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