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라이스 만난데 이어…
북핵 논의·한미동맹 강화 행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을 만난다. 국회 외통위원회 소속인 안 의원은 지난 달에도 방미길에 올라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하고 한미동맹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7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안 의원은 10일 헤리티지 재단과 아시아 재단을 나란히 방문한다. 헤리티지 재단은 미국 보수주의 성향의 싱크탱크이며, 아시아 재단은 미국 사회의 저명 인사들이 모여 아시아의 개발을 목적으로 창설한 단체다.
다음날인 11일에는 조현동 주미대사와 볼턴 전 보좌관을 만난다. 안 의원은 미국 방문 계획에서 볼턴 전 보좌관과의 만남 일정을 가장 먼저 잡았다. 동북아 외교안보 전문가인 볼턴 전 보좌관과 동북아 정세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지난 달 미국 방문에서 라이스 전 국무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어 16일에는 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소장과, 배우자 김미경 교수의 지도교수였던 헨리 그릴리(Henry T. Greely) 스탠포드 교수를 만난다. 이후 실리콘 밸리 밴처캐피탈리스트와 면담도 예정됐다.
안 의원의 이번 미국 일정은 국회 외통위원으로서의 일정이 아닌 개인 일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