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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년 만의 당무감사...'당선 가능성' 최우선 지표


입력 2023.08.09 04:00 수정 2023.08.09 04:0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 "공정·엄중하게 감사"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당무감사 실시

신의진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당사에서 당무감사위원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3년 만의 정기 당무감사에 돌입한다. 당은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 순위로, 강도 높은 감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09개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정기 당무감사 세부 일정과 평가 기준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당무감사위는 오는 15일 다시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무감사 기준이 셀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세다기보다는 공정하고 엄중할 것이다. 대충 안 넘어가고 꼼꼼하게 할 것이다. 아이템별로 다 체크하고 있다"고 답했다.


'내년 총선 당선 가능성을 위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당연히 지역‧인물 위주로 갈 것"이라며 "계파는 전혀 하나도 없다. 이 사람을 (총선에) 내보냈을 당선될 것이냐, 적합한 인재냐 여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오는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당무감사를 실시한다"며 "당무감사 실시 전까지 당무감사위를 중심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무 감사 결과는 내년 총선 공천과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당무감사를 앞둔 각 당협위원장들 역시 예민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에서 "이번 당무감사는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을 대비한 지역 정비 차원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결국 이 당무감사의 결과가 공천 작업에 직결되는 정보가 될 것이다. 당무감사 받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예민할 수 있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6월 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 인사말에서 "실력 있는 사람, 유능한 사람이 공천받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의해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받아서 당당히 내년 총선 압승을 이끌도록 당대표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한편 당무감사와 더불어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현재 전국 사고당협 36곳을 대상으로 조직위원장을 공모하고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이다. 공모 결과는 이달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관계자는 당 안팎에서 '인재난'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며 "다만 조직위원장 공모 결과 특정 지역에 우수한 인재가 몰린 곳이 있어, 향후 조율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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