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킴'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데뷔 첫 3도루 및 15경기 연속 안타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88(368타수 108안타).
매력적인 리드오프로 꼽히는 타자답게 1회 첫 타석부터 시애틀 선발 행콕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8경기 연속 출루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후안 소토 타석에서는 3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이후 소토 땅볼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싱커(93.3마일)를 받아 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 다시 한 번 2루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커리어 사상 첫 한 경기 최초 3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27호.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체크 스윙을 하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1-1 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펜스를 때린 타구를 외야수 소토가 잡아 2루로 송구했다. 다소 벗어난 송구를 김하성이 안전하게 잡아 주자를 태그하며 실점 위기를 없앴다.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1타수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183.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활약 속에도 4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