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욱, 포렌식 참관 위해 검찰 출석 전 "검찰과 JTBC 기획 수사 아닌가" 주장
JTBC "봉지욱, 본사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방침"
"봉지욱 JTBC 재직 당시였던 2022년 2월 보도 자체 진상조사 중…결과 공개할 계획"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 관련 허위 내용을 보도한 혐의를 받는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가 최근 "JTBC와 검찰의 기획"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JTBC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JTBC는 "본사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기로 했다"며 "봉 기자가 검찰에 출석하며 언론사 기자들에게 말한 'JTBC가 검찰과 사전 기획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최근 밝혔다.
그러면서 "JTBC는 봉 기자 재직 당시였던 2022년 2월 보도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며 검찰 수사와 무관하게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TBC 측이 언급한 봉 기자의 보도는 지난해 2월21일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의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와 조씨 인터뷰 등을 근거로 '2011년 2월 조우형 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 대검 조사를 받을 때 주임 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당시 주임 검사는 윤석열 중수2과장'이라고 전한 뉴스다.
앞서 포렌식 참관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봉 기자는 취재진에게 "데스크의 판단과 편집회의를 거쳐 나간 것"이라며 "정상적인 과정을 다 거친 보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의 프레임에 JTBC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고 있는 것 같고, 저 외에는 지금 입건된 사람이 없다"며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봉 기자의 발언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허위 보도 관련 정황이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라며 "봉 기자가 말하는 내용은 변소 차원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관련해선 면밀히 관련 증거물 분석 등으로 사안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