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정당지지율, 민주 39.0% 국힘 40.0%
野 '尹정부 심판론' 총선 이어질까
"각 당 핵심 지지층에는 큰 변화 없다"
2024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공천한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5.0%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공천한 지역구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4.1%에 그쳤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9.0%, 국민의힘 40.0%로 큰 차이가 없었다.
민주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프레임인 '윤정부 심판론'이 내년 총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당 지지율이 접전을 벌이는 것을 볼 때, 각 당의 핵심 지지층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내년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물은 결과,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10월 1주)보다 2.0%p 하락한 45.0%,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8%p 하락한 34.1%로 나타났다. 두 정당 격차는 8.1%p에서 10.9%p로 늘었다.
정의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2.5%였고, 무소속 후보 4.9%, 기타 정당 후보 3.6%, 없음 5.9%, 잘 모름 3.9%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한 달 간(9월 1주, 9월 3주, 10월 1주, 10월 3주) 조사 추이를 살펴보면 민주당 후보 투표 의향은 41.5%→41.6%→47.0%→45.0% 변화를, 국민의힘 후보 투표 의향은 36.5%→38.1%→38.9%→34.1% 변화를 보였다.
권역별로 민주당 후보는 수도권·충청·PK(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 후보는 TK(대구·경북)·강원·제주에서 지지했다. 국민의힘 PK 지지세가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절반 45.5%→25.2%로 절반 가량 폭락한 것이 눈여겨볼 점이다. 충청은 양당 후보를 비슷하게 지지했다.
세부적으로 △서울 '민주당' 46.9%, '국민의힘' 36.7% △인천·경기 '민주당' 44.9%, '국민의힘' 36.9% △대전·세종·충남북 '민주당' 40.7%, '국민의힘' 40.8% △광주·전남북 '민주당' 58.7%, '국민의힘' 19.8% △대구·경북 '민주당' 33.6%, '국민의힘' 37.0%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48.7%, '국민의힘' 25.2% △강원·제주 '민주당' 30.4%, '국민의힘' 42.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양당 후보 선호도는 △20대 이하 '민주당' 43.1%, '국민의힘' 30.7% △30대 '민주당' 41.6%, '국민의힘' 32.0% △40대 '민주당' 56.1%, '국민의힘' 22.6% △50대 '민주당' 51.8%, '국민의힘' 32.1% △60대 이상 '민주당' 37.1%, '국민의힘' 44.8%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민주당' 46.2% '국민의힘' 31.9%, 여성은 '민주당' 43.9% '국민의힘' 36.4%로 남녀 모두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35.4%가 민주당 후보를, 7.5%가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의 27.1%가 뽑을 후보가 "없다"고 답한 것도 특징이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메이저 두 정당 모두 하락하기는 했으나 낙폭은 민주당이 –2.0%p로 국민의힘 –4.8p보다 낮다"며 "민주당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프레임인 '윤정부 심판론'이 내년 총선으로도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총선 지역구 투표 의향과 달리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민주당은 2.3%p 하락한 39.0%, 국민의힘은 2.0%p 하락한 40.0%를 기록했다.
권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서울은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근소하게 앞섰고, 인천·경기는 양당이 접전을 벌였다. 충청권은 국민의힘에 손을 들어줬다.
권역별 지지율은 △서울 '민주당' 42.1%, '국민의힘' 38.1% △인천·경기 '민주당' 39.9%, '국민의힘' 40.0% △대전·세종·충남북 '민주당' 31.1%, '국민의힘' 47.3% △광주·전남북 '민주당' 58.1%, '국민의힘' 23.7% △대구·경북 '민주당' 29.9%, '국민의힘' 51.8%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37.9%, '국민의힘' 39.3% △강원·제주 '민주당' 19.5%, '국민의힘' 42.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50세대가 민주당을, 2030세대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연령별 양당 지지율은 △20대 이하 '민주당' 32.0%, '국민의힘' 35.5% △30대 '민주당' 31.6%, '국민의힘' 41.6% △40대 '민주당' 50.8%, '국민의힘' 28.6% △50대 '민주당' 46.9%, '국민의힘' 34.9% △60대 이상 '민주당' 34.4%, '국민의힘' 51.3%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민주당' 37.3% '국민의힘' 39.4%, 여성은 '민주당' 40.6% '국민의힘' 40.6%로 나타났다.
서 대표는 "양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 대비 여전히 1%p 차이"라며 "보궐선거를 치른 뒤에도 각 당의 핵심 지지층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7%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