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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용산·지도부 홍위병 설치던 애들도 정리해야"


입력 2023.12.14 11:22 수정 2023.12.14 14:3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조속히 당이 정비돼

'총선 준비' 나섰으면"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당내 일부 친윤계 초선 의원들을 겨냥해 "이 참에 용산, 지도부 홍위병으로 분수 모르고 설치던 애들도 정리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면종복배(面從腹背), 감탄고토(甘呑苦吐), 배은망덕(背恩亡德) 이런 정치를 하면 안된다. 그런 정치는 말로가 비참해진다"며 이 같이 적었다.


홍 시장이 언급한 '면종복배'는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내심으로는 배반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감탄고토'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비위에 따라서 사리의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 '배은망덕'은 '남에게 입은 은덕을 저버리고 배신하는 태도가 있다'는 의미다.


이어 홍 시장은 또 "싹수가 노란 애들은 더 큰 재앙이 오기 전에 정리해라. 그런 애들이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며 "조속히 당이 정비돼 총선 준비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친윤계를 자칭하는 일부 초선 의원들을 홍 시장이 질타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홍 시장은 앞서 지난달 8일 대구광역시청에서 인요한 당시 혁신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윤석열 정부 들어오고 난 뒤에 '듣보잡'들이 나서서 군기를 잡는다"며 "초선도 설치고 원외도 설치는 바람에 당의 위계질서가 다 깨지고 개판이 돼버렸다. 이것은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개탄한 적이 있다.


아울러 지난 12일 페이스북에서도 "철부지 애들까지 반(反)혁신을 외치고 있다"고 꼬집은 바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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