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지만(33)이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최지만의 미국 에이전시 GSM은 17일(한국시각) "최지만이 뉴욕 메츠와 1년 스플릿 계약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계약 조건이 달라지는 것이 스플릿 계약이다. 이에 따라 최지만은 개막전 로스터 진입 시 퍼포먼스 보너스 포함 1년 최대 350만 달러(약 46억7000만원)을 받는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뛰었다. MLB 통산 525경기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10년차 베테랑의 스플릿 계약에 대해 GSM은 “최지만이 지난해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했기 때문에 다수의 구단이 ‘건강하기만 하다면’이라는 조건이 달린 스플릿 계약을 원했다”고 전했다.
예비 FA였던 최지만은 지난 시즌 부상 탓에 피츠버그와 샌디에이고에서 39경기 타율 0.163, 6홈런 13타점에 그쳤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최지만은 현재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또 GSM은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오퍼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일본에서 뛸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뉴욕 메츠는 오는 25일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빅리그 승격 여부에 따라 계약 조건이 달라지는 최지만도 이때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