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토트넘)이 ‘지역 라이벌’ 첼시 홈에서 포효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킥오프하는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첼시와 격돌한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지역 라이벌’이라는 표현도 민망하다. 토트넘은 올 시즌 10승4무15패(승점34)로 리그 14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실상 리그를 포기한 상태다. 최근 EPL 3경기에서도 승리가 없다(1무2패).
첼시는 14승7무8패(승점49)로 6위에 있지만, 4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는 2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치른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토트넘은 홈에서 3-4 패했다. 손흥민 골도 터졌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이 끊이지 않는 등 팀 분위기도 밝지 않다. 과거 토트넘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견인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복귀설까지 돌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첼시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복귀설은)그에게 직접 질문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며 “나는 첼시전 승리를 위해 집중하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10년 동안 팀에 헌신한 ‘살아있는 레전드’ 손흥민에 대한 대우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토트넘이 그래도 희망을 품는 것은 손흥민이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EPL로 좁혀도 7골 9도움. 토트넘 역사상 최다득점 5위·최다도움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레전드다. 직전 첼시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무관 위기에 놓인 토트넘의 ‘마지막 희망’ UEFA 유로파리그 16강전(vs 알크마르)에서도 모든 골에 관여할 만큼 비중이 큰 역할을 했다.
현지에서도 예상 선발 라인업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홍명보호에 합류해 A매치 2연전을 소화했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