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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언더파’ 임진희, 본격 시동 건 KLPGA 다승왕


입력 2024.04.19 14:34 수정 2024.04.19 14:3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대회 첫날 버디 5개-보기 2개 묶어 공동 5위

KLPGA 장타왕 방신실은 2오버파 공동 68위

대회 첫 날 공동 5위에 오른 임진희. ⓒ AP=뉴시스

지난 시즌 KLPGA 투어 다승왕 임진희가 날아오르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임진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에서 열린 ‘2024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1라운드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라 관심이 남다르다.


현재 선두는 버디만 6개를 낚은 미국의 로런 코글린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5연승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를 비롯해 마리나 알렉스(미국), 미나미 가추(일본) 등이 임진희에 1타 앞선 공동 2위군을 형성 중이다.


대기만성의 대표 주자인 임진희는 지난 시즌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전까지 2승을 따냈던 임진희는 놀라운 숏 게임 운영을 선보이며 지난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8월에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0월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 이어 최종전이었던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까지 거머쥐며 4승으로 다승왕을 거머쥔 바 있다.


거듭된 발전을 갈구했던 임진희의 도전 정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곧바로 LPGA 투어 Q스쿨로 향했고, 마침내 시드권을 거머쥐며 올 시즌 세계 최고의 무대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고 있다.


2오버파 공동 68위로 부진한 방신실. ⓒ AP=뉴시스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첫 출전이었던 드리브 온 챔피언십에서 난조 끝에 컷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던 임진희는 호흡을 가다듬은 뒤 3월 열린 두 차례 대회서 각각 공동 27위,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려 존재감을 서서히 부각시키는 중이다.


임진희의 경쟁력은 역시나 정확한 아이언 샷이다. KLPGA 투어 시절부터 정평이 나있던 숏 게임, 이 가운데서도 그린 적중률 부문에서 73.89%로 올 시즌 LPGA 전체 8위에 오른 것.


여기에 버디 기회가 왔을 때 이를 놓치지 않는 담대함까지 지니고 있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셰브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는 임진희가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한 가운데 신제니(한국명 신지은)가 2언더파로 공동 10위, 1언더파의 이미향이 공동 18위를 달리고 있다.


KLPGA 투어에 몸담으며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방신실은 2오버파 공동 68위로 처졌고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유소연은 5오버파 공동 115위를 기록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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