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평균 3.2배...3분의 1 수준
지난해 코스피200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신흥국 및 선진국 대비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과 해외 주요시장 투자지표 비교’를 통해 작년 코스피200 기업의 PBR이 1.0배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선진국 평균인 3.2배와 신흥국 평균인 1.7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 상장기업 전체 PBR도 전년과 유사한 1.0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기업 시가총액과 자본총계가 비슷한 비율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200의 배당수익률은 선진국(1.9%)보다 다소 높고 신흥국(2.7%)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1.2로 신흥국(15.2)보다 높고 선진국(20.9)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 전체 PER은 전년 13.3배에서 20.7배로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지난해 전반적 경기둔화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작년 4분기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 등에 따라 시총이 증가한 영향이다.
배당수익률은 작년의 2.0%에서 1.9%로 소폭 하락했다.
거래소는 “코스피 상장기업 배당 총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시총 증가율이 커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