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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망자, 지문 신원 확인 '단 3구 뿐'…마지막 시신은 40대 한국인


입력 2024.06.26 10:10 수정 2024.06.26 10:12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 "사망자 23명 중 신원 확인된 사람 3명"

신원 확인된 3명, 최초 사망자 포함 모두 내국인…나머지 20명은 시신 훼손돼 지문 감정 불가능

신원확인 위해서는 DNA 채취 및 대조 작업 필수적인 상황…대퇴골서 DNA 채취

현장서 마지막으로 수습된 시신 1구는 추가 실종자였던 한국인…40대 남성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연합뉴스

23명이 사망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중 지문 등으로 신원확인이 가능한 시신은 단 3구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수습된 시신 1구는 추가 실종자였던 한국 국적의 4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에 따르면 사망자 23명(한국인 5명, 외국인 18명)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현재까지 3명이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숨진 최초 사망자 50대 A씨(한국 국적), 소사체로 수습된 40대 B씨(중국→한국 귀화), 마지막 실종자로 역시 소사체로 수습된 40대 C씨(한국 국적) 등 모두 내국인이다.


이 3명은 지문 등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그러나 나머지 20명의 경우 시신의 훼손 상태가 심해 지문 감정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DNA 채취 및 대조 작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관계 당국은 상대적으로 훼손 정도가 덜한 신체 부위의 표피와 대퇴골에서 DNA를 채취한 뒤 가족의 DNA와 비교해 신원을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무엇보다 신속성이 요구되는 이 작업에 대해 관계 당국은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들의 정확한 인적 사항을 특정하기 위해서는 DNA 감정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신속하게 감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수습된 시신 1구는 추가 실종자였던 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25일 "금일 오전 수색 과정에서 전일까지 생사 유무가 확인되지 않았던 실종자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망자는 내국인으로 지문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망자는 한국 국적의 4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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