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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권성동, '민주당 채상병특검' 믿을 수 없단 좋은 근거 제시"


입력 2024.07.03 13:47 수정 2024.07.03 13:58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한동훈 "정치적으로 편향된 사람이 규명하는 특검 안돼"

민주당, 李 수사 검사 탄핵안 발의에 "막가자는 것"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서울지역 구청장협의회 연구모임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3일 권성동 의원이 '해병대 골프모임 의혹 보도'가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언유착'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좋은 근거를 제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는 3일 오후 국민의힘 실버세대위원회 운영위원들과의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사람이 규명하는 특검은 하면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권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달 21일 법사위 채상병 특검 입법청문회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계자 '이종호씨'를 아느냐고 거듭 질의했고, 같은 달 25일에는 언론사에서 이른바 해병대 1사단 골프모임 추진과 관련된 단톡방 내용이 보도된 것을 언급하며 '정언유착'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던 투자사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 이모 씨, 해병대 출신인 전직 청와대 경호처 출신 A씨와 현직 경찰 B씨, 변호사 C씨 등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골프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는 "이런 논란 때문에 지금 진실 규명되는 것이 안된다고 하는 민심을 그냥 도외시할 수 없다"며 "그렇기에 내가 말하는 것은 '대법원장 추천 특검'(이다) 민주당이 하는 특검은 믿을 수 없다는 좋은 근거를 권 의원이 말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이 '이재명 수사'에 관여한 검사 4인 박상용·강백신·엄희준·김영철 검사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서는 "막가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 정도면 권력 동원한 무고다. 권력형 무고"라며 "이재명 대표가 무죄판결 받을 것이란 현실을 이제는 인정하고 검사를 탄핵함으로써 무죄 판결 후 판사를 탄핵할 빌드업이자, 판사 겁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난 국민소환제 찬성하는 입장이 아니었다만, 탄핵 남발하고 탄핵 기각돼도 어떤 정치적 책임 지지 않고 부끄러움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는 국민소환제에 대한 말이 많아지는 게 이해가 된다"며 "진지하게 검토해볼 만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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