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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여름철 대표 과일 '포도'...'이 질환' 환자들에게는 위험하다고?


입력 2024.08.20 01:00 수정 2024.08.20 01:22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포도는 여름철 대표 과일 중 하나로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한 포도는 씨에서 추출한 포도씨유까지 애용되는 버릴 것이 없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과일이다.


예로부터 포도는 무더운 여름을 이기고 건강을 유지하는 게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비타민, 칼륨,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여름철 건강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는 포도가 허기를 달래고 기운을 나게 하며 이뇨 작용을 도와주고 기혈과 근골을 보강하고 비위·폐·신장을 보호해 몸을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포도는 당질이 주성분이다. 포도에 들어있는 포도당과 과당은 소화를 촉진하고 피로 해소를 돕는다. 또 포도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주석산, 타닌, 칼슘, 비타민 C, B1, B2 등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다.


또한 포도에는 주석산과 사과산, 펩틴, 비타민B 복합체, 탄닌 등이 들어있다. 이는 장의 원활한 활동을 돕고 해독 작용을 해 변비 해소에 도움을 준다.


포도는 껍질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 레스베라트롤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혈관확장제 기능을 해 협심증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줄여준다.


실제 러시아의 한 연구에 따르면 45세 이상 중년 여성들에게 포도 껍질과 씨 추출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2시간 만에 세포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최고 700% 감소했다.


그러나 포도의 달콤한 맛은 높은 당분 함량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당 관리는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식단에서의 당분 섭취는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포도의 당분은 주로 프럭토스 형태로 존재하며 이는 일부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들에게 소화가 어렵거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프럭토스의 과도한 섭취는 장내 발효를 증가시키고 이에 따라 가스, 복부 팽만감, 또는 설사와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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