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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건강 위해 먹는 약 '건강기능식품, 건강보조식품, 의약품' 차이점은


입력 2024.09.08 01:08 수정 2024.09.08 10:00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대표적이지만 '영양제' 복용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팁이다.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영양제는 언뜻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영양제의 사전적 의미는 영양보충을 위해 각종 성분을 배합해 정제나 음료의 형태로 만든 약이다. 건강관리 비법 중에서도 간편한 방법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이처럼 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영양제는 기준에 따라 각각 건강기능식품, 건강보조식품, 의약품으로 구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기능성은 인체 구조 및 기능에 대해 영양소를 조절하거나 생리학적 작용 등과 같은 보건 용도에 유용한 효과를 얻는 것을 말한다.


언뜻 건강보조식품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다르다. 식약처가 동물시험, 인체적용시험 등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평가해 인정한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건강보조식품은 일명 입소문에 유명세를 타고 나타난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일반식품에 불과하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의 정상 기능의 유지, 생리기능 활성화 등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것이 목적으로 질병의 치료나 예방을 기대할 순 없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면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가장 쉬운 구분법은 패키지에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식약처의 인증마크 유무를 따지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의 관리를 받기 때문에 인증 받지 못한 제품은 해당 문구와 마크를 표기할 수 없다. 영양·기능 정보에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을 확인하는 것도 구별의 방법이다.


건강보조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의 구별만큼 의약품과의 구분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특히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다거나 질병 치료효과를 증진시킨다는 등의 허위·과대 문구에 혼동하지 않도록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결정적으로 의약품은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하다.


한편 건강기능식품 등을 복용하기 전에는 성분과 함량을 확인하고 올바른 용법을 지켜야 한다. 기저질환자의 경우 복용 전 필히 의료진의 전문적인 조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해외구매 등을 통해 정식 수입되지 않은 제품은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구매 및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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