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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세 계속…수도권 '국평' 신고가 속출


입력 2024.09.24 09:59 수정 2024.09.24 10:00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신고가 경신이 수도권에서 속출하고 있다.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조감도.ⓒ롯데건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신고가 경신이 수도권에서 속출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상승세가 지속되는 데다 전용 84㎡ 아파트의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인기 단지뿐만 아니라 신흥단지에서도 신고가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기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지난해 8월 입주한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m²는 지난달 60억원에 거래돼 올해 동일 타입 가운데 역대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난 6월 49억8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보인 바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도 지난달 24억원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같은 주택형의 지난해 말 실거래가(18억2000만~20억7000만원)와 비교해 6억원가량 올랐다.


수도권에서도 전용 84㎡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과천시 중앙동에 2020년 3월 입주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 84m²는 지난달 22억9000만원에 거래돼 연초 평균 실거래가에 비해 2억원가량 뛰었다.


올 1월 '스타필드 수원점' 오픈 이후 가격이 뜀박질하는 수원 장안구 '화서역파크푸르지오' 전용 84㎡도 지난달 13억원에 거래되면서 2개월 만에 신고가를 보였다.


전용 84㎡형의 인기 요인은 3040세대를 기반으로 수요층이 탄탄하다는 게 배경으로 꼽힌다. 면적 대비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다양한 설계가 적용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 요소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수도권에서 분양 중인 브랜드 대단지의 전용 84㎡타입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3053가구 규모로 조성 중인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전용 84㎡ 공급 비율이 높은 단지다. 전체 가구수의 63%인 1928가구가 전용 84㎡로 구성돼 있다.


환기 창호가 설치된 드레스룸을 비롯해 팬트리, 현관 워크인 창고 등 수납공간이 넉넉하게 확보되는 게 특징이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고기밀 창호와 고효율 기자재를 적용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분양 관계자는 "국민평형으로 불릴 만큼 그동안 전용 84㎡의 공급이 많아 수요자 눈에 익숙한 측면도 인기 요인"이라며 "탄탄한 수요층을 바탕으로 전용 84㎡타입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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