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야권 의원, '촛불행동과 함께하는 의원
모임'이란 조직 만들어…경악 금할 수 없어"
국민의힘은 지난주 국회 내에서 '탄핵의 밤' 행사를 이끈 시민단체인 '촛불승리전환행동'의 북한과의 연계성을 지적하며 "반헌법적·반국가적 세력의 탄핵 선동을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지난 27일 국회 내 의원회관에서 열린 탄핵의 밤 행사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해당 행사는 소위 진보를 표방하는 촛불단체가 주축이 되고, 제1당 현역인 강득구 의원이 뒤를 봐 줘서 가능한 일이었다"며 "주목할 점은 '탄핵기금'이라며 모금을 하고 있는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 이라는 단체의 성격이다"라고 운을 뗐다.
김 대변인은 "촛불행동은 지역 모임이 있는 전국 조직으로, 최근까지 100차례 이상 장외집회를 벌이고 있다"며 "더욱 놀라운 점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관영매체들이 이들의 집회를 중계하듯 매회 보도해 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최근까지도 입에 담지 못할 극언으로 대통령을 비난하며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며 "단체와 북한과의 연계성을 의심할만한 대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일부 야권 의원들까지 이런 행동에 가세해 '촛불행동과 함께하는 의원모임' 이라는 조직을 만들고 연일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적 정당성을 부정하고, 탄핵을 부추겨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려 하는 정치인들의 실체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탄식했다.
끝으로 "이들과 마치 연계돼 있는 듯 북한이 이 사실들을 공식 보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국가의 정체성을 흔들만한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이러한 반헌법적·반국가적 활동이 횡행하는 현실을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선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