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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산은 부산 이전 가장 반대 인물" 저격에 발끈


입력 2024.09.30 11:58 수정 2024.09.30 12:03        김은지 김찬주 기자 (kimeunji@dailian.co.kr)

30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원한다면 얼굴 보고 문답 응해줄 것"

"메가시티·가덕신공항도 민주당이 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자신을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인물'로 꼽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엑스포 책임 피하려고 '산은 팔이'로 총선 치른 후에 한 것이 무엇이 있느냐"라며 발끈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부산을 거짓말로 이용만 해온 부산 무시, 홀대당"이라며 "산업은행 이전 정지 작업은커녕 오세훈 서울시장도, 산은 노조도 설득 못하면서 왜 민주당 탓을 하느냐"라고 반응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말해서 된 일이 하나라도 있느냐"라며 "법을 지키라고 했다고 해당 상임위도 아닌 김민석 탓까지 하는데 (대통령) 독대 요청에 이어 남 탓도 스토커 식"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에서 살린 공공병원을 국민의힘이 전국에서 없앴는데 한 대표가 무슨 수로 금정 침례병원을 살리느냐. 윤석열 대통령도, 박형준 부산시장도,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안하고 못 한 일 아니냐"라며 "원한다면 산은이든 (산은 이전과 함께 국민의힘이 다시 세우겠다고 한) 침례병원이든 언제든지 얼굴 보고 문답에 응해드리겠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부울경 메가시티도 가덕 신공항도 부산 민주당이 추진했다. 부산 국민의힘이 흔들었다"면서 "부울경 산업금융법과 금정 공공침례병원, 민주당이 만들겠다"는 주장 또한 펼쳤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한동훈은 못한다. 진짜 실세 김건희도 못한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과 이재명은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8일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지역인 부산 금정구를 찾아 지역 현안인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을 거듭 약속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한동훈 대표는 "얼마 전에 민주당이 금정에 와서 '부산의 금융을 발전시키겠다'고 했다"며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하라고 하고 싶다"고 저격했다. 또한 한 대표는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게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지 않은가. 그런 사람이 어떻게 '부산을 발전시키겠다' '부산의 금융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같은 날 한 대표는 침례병원 현장간담회에서도 "국민의힘은 침례병원을 다시 세우겠다. 그것은 이미 약속드린 바 있다"라며 "그리고 구체적으로 이미 부산시에서 부지를 매입했다. 우리가 추진력을 가지고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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