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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BB+’→‘BBB-’ 상향


입력 2024.11.01 18:26 수정 2024.11.01 18:30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투자 적격 등급으로 회복

SK이노베이션 홈페이지. SK이노베이션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했다.


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S&P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BB+ 스테이블’에서 ‘BBB- 네거티브’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은 투자 적격 등급을 회복했다.


S&P는 “SK E&S와의 합병으로 통합된 SK이노베이션의 전반적인 사업 및 수익 변동성이 개선되었고, 모회사인 SK㈜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SK이노베이션의 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으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하고, 도시가스·발전 분야 등 확장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석유화학·배터리 산업에서의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또한, SK㈜가 보유한 SK이노베이션 지분이 36%에서 56%로 확대됨으로써 SK이노베이션에 대한 SK㈜의 지원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등급 상향의 근거로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S&P는 2025년부터 SK이노베이션의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분야 대규모 설비 투자 완료 및 미국 내 생산량 증가 등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평가한 것이다.


SK지오센트릭은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자회사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해 SK이노베이션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했고, SK E&S에 대해서는 이번 합병에 따라 신용 등급을 철회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SK E&S와의 합병을 발표했고, 11월1일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합병법인은 자산 105조원 규모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민간 최대 종합 에너지 회사로, 석유에너지와 화학, LNG(액화천연가스),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현재 에너지와 미래 에너지를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각 사업과 역량을 통합해 다양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는 '토탈 에너지 & 설루션 컴퍼니'로 거듭날 계획이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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