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테라스에서 현금 다발을 나누는 남성들이 알고 보니 지명수배범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경기 북부 고양시 한 카페 야외 좌석에서 찍힌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6명의 남성이 카페 테라스에서 현금 다발을 나누고 있었다. 특히 한 남성은 선심 쓰듯 나머지 이들에게 현금을 나눠줬다.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 이들의 모습을 수상히 여기고 곧바로 남성들에게 다가갔다.
인적 사항을 묻고 신원을 조회하던 중 한 남성의 실제 얼굴이 주민등록증 사진과 전혀 다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얼굴이 너무 달라서 그런다"며 지문 대조를 요구했다.
그러자 남성은 화를 냈고, 경찰은 "입장 바꿔놓고 그냥 못 가겠죠?" "제가 이거 30년 했어요" "잘못했으면 책임질게요"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추궁했다.
결국 남성은 카페 안으로 도주를 시도했으나, 경찰들에게 저지당했다.
남성은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조사 결과 총 14건의 지명수배가 있어 2019년부터 5년간 도피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