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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사실상 개헌 거부에 "시대적 요구 외면하는 것"


입력 2025.04.07 17:49 수정 2025.04.07 17:5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신동욱 "개헌 논의 정치공세로 몰아가"

"국민은 개혁 요구…민주당 응답하라"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헌을 거부한 데 대해 "개헌 논의를 정치공세로 몰아가며 본질을 흐리는 것은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개헌을 거부하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은 뼈아픈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를 넘어 1987년 체제 전반을 다시 짜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며 "대통령 권한은 줄이고, 국회 권한도 균형있게 조정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87체제를 넘어설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 헌법은 대통령과 국회 모두에게 과도한 권한을 쥐여주었다. 특히 거대 야당이 등장하면 국회는 예산·입법·인사까지 전방위적으로 국정을 틀어쥘 수 있다"며 "이런 구조를 바꾸자는 게 개헌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이 정치개혁의 골든타임"이라며 "이 대표가 진심으로 '민주주의 회복'을 원한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권력 구조의 대수술'"이라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미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자체 개헌안을 준비 중이다. 대선일에 함께 국민투표를 추진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며 "개헌 논의를 정치공세로 몰아가며 본질을 흐리는 것은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헌은 책임의 문제다. 지금 놓치면 또다시 5년이 지나간다"며 "국민은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그 부름에 이제는 민주당도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 문제와 관련해 "개헌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어 "논쟁만 격화되는, 국론 분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런 복잡한 문제들은 각 대선후보가 국민께 약속하고 대선이 끝난 후 최대한 신속하게 개헌을 그 공약대로 하면 될 듯하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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