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우원식 '대선·개헌 동시 투표' 제안, 적극 찬성"

"개헌, 국민 대통합 유일한 길"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이 지난 1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 회장이 "이번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에 적극 찬성하고 지지한다"고 했다. 헌정회는 전직 국회의원 모임이다.

정대철 회장은 7일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 끝난 이상 국가 권력 구조 개헌은 대한민국 백 년 미래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국가적 과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그동안 탄핵 찬반으로 야기된 진영 간 대립·갈등·분열을 국민 대통합으로 승화시킬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다만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하기 위해서는 헌법 및 국민투표법에 규정된 최소한의 절차인 개헌안 공고 기간 및 국민투표 공고 기간을 고려할 때 실제 개헌안을 확정해야 하는 시한이 매우 촉박한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야 정치권은 국회의장이 제기한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에 적극 동참하고 개헌안을 조기 합의·제안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6일 국회에서 특별 담화를 갖고 "이번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 가장 어려운 권력 구조 개편은 이번 기회에 꼭 해야 한다"며 "국회 각 정당에 개헌 투표를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과 '국회 헌법개정특위 구성'을 제안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