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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이재명 또 "개헌 중요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 김두관 민주당 첫 출사표…"제7공화국 여는 개헌 대통령 되겠다" 등


입력 2025.04.07 21:09 수정 2025.04.07 21:10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또 "개헌 중요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정치권에 불거진 '개헌' 논의와 관련, "지금은 개헌도 더 나은 민주주의도 중요하지만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정말 내란 종식이 먼저"라며 "국가체제를 유지하는 시스템,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민주주의의 제도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군사쿠데타를 통해 국가 권력 최고에 있는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서 총부리를 겨누고 헌정질서 파괴와 민주주의를 위협했고 국민들의 힘으로 간신히 복구했다"며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은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게 훨씬 더 긴급하고 중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개헌을 고리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사태를 넘어가려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개헌을 해야하지만 국민투표라는 장애물이 있다"며 "국민투표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이번 주 안에 안 되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서 국민투표법을 개정하도록 노력하겠지만, 개헌을 가지고 일부 정치 세력이 기대하는 것처럼 논점을 흐리고 개헌으로 내란의 문제를 덮으려는 시도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 김두관 민주당 첫 출사표…"제7공화국 여는 개헌 대통령 되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것으로 잠정 결정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비명(비이재명)계 김두관 전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의원은 "제7공화국을 여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두관 전 의원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뜻이 윤석열 탄핵을 이룬 것처럼, 개헌과 제7공화국도 국민의 뜻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6공화국 대통령 8명 중에 4명이 구속되거나 파면됐으며, 모두가 보수정당 대통령이었다"며 "이제 우리는 제7공화국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도 높였다.


▲ 민주당, '마은혁 미임명' 한덕수에 "헌재 파국으로 몰아…삼진아웃 원하나"


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진정 삼진아웃을 원하느냐"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이 위헌이라는 취지의 헌법재판소 서면 답변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통해 공개되면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서면브리핑에서 "헌재가 한 대행의 마 후보자 임명 의무를 또 다시 확인했다"며 "권한쟁의 심판,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에 이어 벌써 세 번째"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 4일 우 의장 측에 "한 대행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헌법상 의무가 있다"는 내용의 공식 답변을 전달했다. 앞서 헌재는 지난 2월 최상목 전 권한대행에 대한 국회의 권한쟁의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헌재는 국회에 보낸 이번 서면 답변에서도 한 대행의 헌법 위반을 명확히 지적했다"며 "권한대행도 국회가 선출한 재판관을 임명할 의무가 있고, 미임명은 헌재 구성권 침해이며, 헌재의 결정은 모든 기관을 기속하므로 한 대행 역시 권한쟁의심판 결과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김문수 "대선 출마 아직 결심 못해…상황 더 보고 판단할 것"


근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 유력 차기 주자로 꼽히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아직 어떤 결심을 내린 게 없다. 여러 가지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수 장관은 7일 경기도 용인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항간에 떠도는 '8일 사퇴설'에 대해서도 "아직 어떤 결심을 내린 것은 없다"며 "(언제 결정을 내릴지) 상황을 조금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 선거에 나가기 위해 다른 후보들처럼 준비를 하고 있던 게 아닌데 지난해 계엄 및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며 "그렇기에 나 자신은 준비가 아직 안 돼 있어 여러 가지를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여론을 두고는 "목이 마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 날뛰는 환율…원달러 33.7원 급등에 엔화 2년 만에 1000원대 진입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함께 30원 넘게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60원대로 복귀했으며, 엔화 값은 2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장엔 불안함이 감돌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7원 오른 1467.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상승폭은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3월 19일(40원 상승) 이후 5년 여 만에 최대다.


환율은 전일 대비 27.9원 오른 1462.0원으로 시작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 한때 1471.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중국의 맞불 관세로 글로벌 무역 분쟁이 격화될 것이란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짙어진 영향이다.


▲ [시황] 8개월 만에 또 ‘블랙먼데이’…코스피·코스닥, 5% 이상 폭락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야기한 ‘관세 전쟁'의 여파로 전세계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대표 지수인 코스피와 코스닥도 외국인의 ‘나 홀로 팔자’를 견디지 못하고 올해 최저치로 장을 마감했다. 하락률과 하락폭 모두 작년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이다.


관세 전쟁 공포감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가 연일 큰 변동성을 연출하고 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된 만큼 국내 증시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갈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22포인트(5.57%) 내린 2328.2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24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2398.94)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06.17포인트(4.31%) 낮은 2359.25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 장중 2327.0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프로그램 매도 호가를 일시 효력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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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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