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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불법 사이트 70곳 항복…네이버웹툰, 창작 생태계 보호 전력


입력 2024.11.26 10:08 수정 2024.11.26 10:08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미국 소환장 조치로 70곳 운영 중지

차단 사이트 합산 트래픽 연간 13억회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미국 법원을 통한 소환장 발행 조치로 해외 불법 웹툰 사이트 70여 곳이 운영을 중단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소환장 조치를 진행해 150여 개 불법 웹툰 사이트를 멈춘 데 이어 올해 추가로 얻은 성과다.


소환장 조치는 미국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에 근거해 온라인 서비스 상에서 저작권 침해가 있는 경우 저작권자가 서비스 제공자에게 저작권 침해자로 의심되는 회원들의 개인정보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소환장을 통해 파악 가능한 주소, 이메일, 결제 세부 정보 등은 불법 사이트 운영자 추적 및 검거해 핵심적인 정보다. 네이버웹툰은 불법 웹툰 사이트 운영자 추적에 도움이 되는 모든 정보를 수사 기관과 공유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에 대형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한 곳과 도메인 등록 기관 두 곳을 대상으로 소환장을 발행했다. 현재까지 약 70개의 불법 웹툰 사이트가 완전히 삭제되거나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지한 것으로 확인했다.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 집계에 따르면 이번 소환장 조치로 영향을 받은 70여 곳 불법 웹툰 사이트의 연간 이용자 방문 트래픽은 13억 회 이상에 달한다.


이 밖에도 네이버웹툰은 창작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 '웹툰위드'의 일환으로 창작 생태계를 보호하고 불법 웹툰사이트로 인한 창작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부사장(CRO)은 "네이버웹툰은 앞으로도 철저한 불관용 원칙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들과 끝 없는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며 "창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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