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수준' 서울 출근길…이틀째 폭설로 지하철마저 지연

한국철도공사, 28일 "대설 여파로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일부 운행지연"

"선로에 쌓인 눈이나 나뭇가지 등 치우느라 열차 출고 늦어지는 상황"

1호선 6회, 경의중앙선 2회, 경춘선 1회, 경강선 1회 포함 총 10회 추가 운행 방침

서울 전 지역에 대설경보…와룡공원로, 북악산길, 인왕산길, 삼청터널, 서달로, 흑석로 교통 통제

서울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버스정류장 안내판에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 이틀째 내린 폭설로 지하철이 지연되는 등 또다시 출근길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전 7시 10분 현재 대설 여파로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일부 열차의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 측은 선로에 쌓인 눈이나 나뭇가지 등을 치우느라 열차 출고가 늦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설에 대응해 코레일은 수도권 전철을 1호선 6회, 경의중앙선 2회, 경춘선 1회, 경강선 1회 등 총 10회 추가 운행할 방침이다.

전날 많은 눈이 내린 데다 이날도 오전까지 강설이 이어지면서 서울 전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누적 실 적설량은 최대 40㎝에 이른다. 관악구 40.2㎝, 성북구 27.1㎝ 등이다.

서울 곳곳 차로에서도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으로 6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와룡공원로, 북악산길, 인왕산길, 삼청터널, 서달로, 흑석로 등이다.

광진구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동의초등학교에서부터 아차산 생태공원까지 구간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동작구에서는 흑석로(중앙대 정문→후문)가, 종로구에선 감사원길(감사원→우정의공원)과 북악산길(자하문삼거리→북악골프장)이 양방향 전면 통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