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尹의 한·일 관계 개선 노력 인정해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 됴쿄 임시국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과 일본 관계를 해지지 않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한·일의 관계를 개선했다고 인정해야 한다“ 밝혔다.

공영 NHK 방송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5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가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질문하자 이같이 대답했다.

요시히코 대표는 자신의 질의순서에 “(윤 대통령이)탄핵될지 말지 긴박한 상황이다.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며 “이것이 한·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시바 총리는 “일본에서 60주년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기념해야 한다”며 “한국에서도 이를 축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후 한국의 상황은 언급하지 않겠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움직임에 대해 중대한 관심을 갖고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윤 대통령은 국내적으로 엄청난 비판과 반발이 있어도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해 왔다”며 “그런 노력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