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골득실 3위’ 토트넘 경기력…박싱데이 잘 이겨낼까


입력 2024.12.17 09:30 수정 2024.12.17 09:4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36득점-19실점(+18)으로 경기력은 리그 최상급

1점 차 석패 경우 잦아 리그 순위는 10위 머무는 중

나쁘지 않은 경기력의 토트넘. ⓒ AP=뉴시스

사우스햄튼전 대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토트넘 홋스퍼가 박싱데이 지옥 일정에 돌입한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원정 경기서 5-0 승리했다.


최근 5경기 승리가 없었던 토트넘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승리였다.


토트넘은 지난달 24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4-0 대승을 거뒀으나 이후 유로파리그와 풀럼전에서 무승부에 그친 뒤 본머스, 첼시전에서 잇따라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도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시즌 6호골을 비롯해 1골-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토트넘 입단 후 프리미어리그에서만 68개의 도움을 쌓으며, 구단 최다 도움 신기록을 써낸 손흥민이다.


다만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됐는데 향후 펼쳐질 지옥 일정을 대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 ⓒ AP=뉴시스

토트넘은 오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8강전을 치른다. 오랜 무관에 시달리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결코 느슨하게 대할 수 없는 리그컵이다.


맨유전이 끝나면 본격적인 박싱데이 일정이 펼쳐진다. 먼저 토트넘은 23일 리그 선두 리버풀전을 치르고 나면 27일에는 노팅엄 포레스트, 30일 울버햄튼전까지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특히 리버풀전이 가장 큰 고비인데 이를 잘 견뎌냈다면 리그 4위 노팅엄, 그리고 강등권으로 떨어진 울버햄튼전이기 때문에 점점 수월해질 수 있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


16라운드까지 치른 토트넘은 7승 2무 7패로 프리미어리그 10위에 머물고 있으나 36득점-19실점으로 골득실(+17)만 놓고 보면 리버풀과 첼시(이상 +18)에 이어 전체 3위에 올라있다.


특히 최다 득점 부문은 첼시(37골) 이어 전체 2위, 최소 실점 부문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겉으로 드러난 경기력은 최상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리그 10위에 머무는 이유는 1점 차로 석패한 경우가 잦았기 때문. 실제로 토트넘은 올 시즌에만 리그에서 무려 6번이나 1점 차로 패한 경험이 있다.


지난 사우스햄튼전 5-0 대승으로 분위기를 확실하게 끌어올린 토트넘이 리그 최상위권의 경기 내용으로 박싱데이 일정을 잘 이겨낼지 지켜볼 일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