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기준 부재 3개 융합신제품 융합특례인증 인증서 수여…시장출시·수출 날개

국가기술표준원 전경.ⓒ데일리안 DB

국가기술표준원은 18일 '융합특례인증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융합특례인증은 기술기준이 부재한 융합신제품에 대해서 새로운 인증기준을 마련하고 시험·평가를 통해 희망하는 인증을 조기에 부여함으로써 제품이 적기에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융합특례 인증서를 취득한 3개의 융합신제품을 살펴보면 우선 LED 진입각 지시등이다. LED 광원을 활용한 항공기 착륙 지시등으로써 기존 할로겐 광원 제품보다 내구성, 시인성 및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나다.

하지만 기술기준 부재로 KS인증을 받을 수 없어 시장 출시에 애로를 겪고 있었다. 이번에 융합특례인증(KS인증과 동일효력)을 확보함으로써 국내공항 설치뿐만 아니라 인도․유럽․중동 등 해외 공항으로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온수관 내 냉수 절약이 가능한 욕실 수도꼭지도 인증서를 취득했다. 현행 욕실 수도꼭지 기술기준이 냉·온수 조절 기능만으로 한정돼 있어 미온수 배수 기능이 추가된 해당 제품은 KS를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인증기준 마련과 인증 취득으로 국내 아파트 건설 현장 등에 설치가 가능해졌으며 가정에서 버려지던 미온수 수돗물 절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반 높이가 조절되는 가정용 사다리는 기존 제품에는 없던 선반 높이 조절기능을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KC안전기준 부재로 국내시장 출시는 물론 해외수출에도 난항을 겪었다.

ㅇ;번 인증 취득을 통해 국내시장 출시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정상용 국표원 적합성정책국장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융합 신제품이 사장되지 않고 적기에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적합한 인증기준 마련 등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공공구매제도와 연계한 초기 판로개척 지원과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지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