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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할 일 생기면 결근 안 생기게 연락해"…카페 사장의 망언


입력 2024.12.30 09:29 수정 2024.12.30 14:54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제주항공 무안참사 언급하며 "추락할 일 생기면 알바 구하라고 톡 보내라"

누리꾼들 "정신나간 사장 업소 불매운동하자"…카페 본사에도 민원

ⓒ엑스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 추락 사고로 179명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한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이 "비행기 추락하면 결근 안 생기게 메시지 보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여러분 대구 A백화점 내 ○○ 소비하지 말자. 이게 지금 아르바이트생한테 할 소리냐? 어른이 쪽팔리지도 않나. 인류애 떨어진다"며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를 보면 사장은 아르바이트생에게 "오늘(29일) 비행기 터진 거 봤지"라며 "방학 때 해외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라. 결근 안 생기게"라고 전했다.


해당 카페에 대한 누리꾼들 반응ⓒ카카오맵 캡처

이곳에서 아르바이트했다고 밝힌 A씨는 "몸 터치는 일상이었고 아르바이트생들한테 개돼지 발언하더니 3개월 지나서는 '일부러 말 심하게 한 거다. 버틴 너희는 테스트 통과' 이러면서 어물쩍 넘어갔다"며 "X 같이 굴길래 6개월 꽉 채우고 퇴사했는데 아직도 저런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4층에 있는 매장이 본인 소유 매장이라 애지중지하니까, 그 매장을 불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1만원으로 사람 고용하면서 별 지랄을 다 한다" "사장은 나름 재밌다고 생각하고 보낸 것 같아서 X 같다" "애들 놀러 가면서 일 빼는 거 스스로 위트있게 지적했다고 생각할 듯" "인간이길 포기했네" " 사장도 꼭 죽을 일 생기면 부모 말고 아르바이트생들한테 먼저 연락해라. 쓸데없이 출근 안 하게"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프랜차이즈 카페 본사에 민원을 넣었고, 이 카페가 입점해 있는 백화점 '고객의 소리'에도 이 내용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카카오맵 리뷰에는 별점 1개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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