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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스라엘에 11조원 상당 무기 판매...'임기 내 마지막 선물'


입력 2025.01.04 16:23 수정 2025.01.04 16:23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공대공 미사일·드론·포탄 등 포함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임기 내 마지막 지원으로 80억 달러(한화 약 11조7000억원) 상당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했다.


4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로이터 통신 및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스라엘 무기 판매 계획을 의회에 3일(현지시간) 통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무기 판매로 이스라엘에 전투기·공격 헬리콥터용 군수품과 포탄이 제공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전투기용 AIM-120C 공대공 미사일과 드론, 155㎜ 포탄,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소구경탄, 통합정밀직격탄(JDAM) 등이 포함된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미국 당국자는 이번 판매 계획이 "중요한 군수품과 방어 능력을 재공급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장기적인 안보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자국민을 방어하고 이란과 그 대리단체의 침략을 억제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라며 "우리는 이스라엘의 방어에 필요한 역량을 계속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라 미 행정부는 외국에 무기를 팔기 전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 국무부는 이번 계획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내 이스라엘에 대한 마지막 무기 판매가 될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미 국내외 일각에서 나온 반대 의견에도 중동 지역의 핵심 동맹국인 이스라엘에 대해 지속해서 무기를 판매해왔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에는 이스라엘에 전투기와 다른 군사 장비를 포함해 총 200억 달러(29조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고, 같은 해 11월에도 6억8000만 달러(1조원) 상당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한 바 있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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