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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용량 증가에도...K-배터리 3사 점유율 소폭 하락


입력 2025.01.06 14:11 수정 2025.01.06 14:11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작년 1~11월 배터리 사용량 26.4%↑

K배터리 3사 점유율 19.8%…3.7%p↓

中 내수 등에 업고CATL1위·BYD2위

1~11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SNE리서치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785.6GWh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4% 성장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19.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p 하락한 수치다.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한 91.4GWh로 3위를 유지했고 SK온은 11.8% 성장해 35.3GWh로 5위에 올랐다.삼성SDI는 0.1%의 성장률을 기록해 28.9GWh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의 CATL로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해 36.8% 점유율(289.3GWh)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지커와 아이토, 리 오토 등 주요 업체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고,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과 같은 다수 전세계 주요 완성차업체 또한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2위 중국 비야디(BYD)는 17.1% 점유율을 기록했고 일본 파나소닉은 4.0% 점유율로 6위를 차지했다.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367만대에 달했으며, 이 중 순수전기차는 약 159만대로 테슬라보다 8000대 많이 판매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정책 무력화 가능성이 커지며 전동화 전환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기적으로 중국을 제외한 주요 지역들의 성장세가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보이며 업체들은 저가형 모델, 하이브리드와 같은 사업 전략 다각화와 기술 혁신에 주력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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