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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교체로 반등’ 휴식기 마친 V리그, 본격 순위 싸움 재개


입력 2025.01.06 15:32 수정 2025.01.06 15:3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삼성화재는 막심 영입하며 후반기 승부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과 최하위 GS칼텍스는 부상에 따른 외인 교체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를 교체한 삼성화재.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프로배구 올스타 휴식기(1월 1∼6일)를 이용해 전열을 재정비한 남녀 구단들이 7일 열리는 V리그 4라운드부터 다시 치열한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특히 정규리그 우승과 봄 배구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일부 구단들은 팀 전력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교체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남자부에서는 올 시즌 통합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의 행보가 눈길을 모은다.


대한항공은 휴식기를 맞이해 아시아쿼터 포함 외국인 선두 2명을 모두 교체했다.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던 막심 지갈로프(35·등록명 막심)와 결별한 대한항공은 어깨 부상에서 회복된 기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3·등록명 요스바니)와 후반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또 올 시즌 리베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대한항공은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 아레프(27등록명 아레프)와 결별하고, 이가 료헤이(31등록명 료헤이)를 영입했다.


료헤이는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33경기를 소화하며 수비/디그 부문 1위, 리시브 부문 2위, 정규리그 베스트7(리베로)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대한항공의 취약 포지션인 리베로에서 리시브와 수비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선두에 올라 있는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가 10까지 벌어진 대한항공은 전반기와는 완전 다른 전력으로 맹추격을 예고했다.


3위 우리카드와 승점 3차이로 5위에 자리하고 있는 삼성화재도 기존 외국인 선수였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30·등록명 그로즈다노프)와 결별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이 막심과 계약을 해지하자 곧바로 영입에 성공했다. 올 시즌 대한항공서 12경기 47세트에 출전해 득점 5위(276득점), 서브 3위(세트당 서브 0.38개), 세트당 블로킹 0.62개를 기록하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막심이 삼성화재의 봄 배구 진출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여기에 파죽의 4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친 KB손해보험은 맥스 스테이플즈를 대신해 바레인 국가대표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모하메드’)으로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했다.


모하메드는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바레인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기량을 증명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비록 장신 공격수는 아니지만, 뛰어난 점프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인 플레이가 장점이다.


그는 2022, 2023 아시안컵에서 2년 연속 베스트 아웃사이드히터 선수로 선정됐으며, 2022 아시아 챌린지컵에서 바레인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흥국생명에 합류한 마르타 마테이코. ⓒ 흥국생명

여자부에서는 선두 흥국생명과 최하위 GS칼텍스가 나란히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공격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폴란드 국적의 아포짓 마르타 마테이코(27)를 영입했다.


개막 14연승을 질주하던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부상 이탈로 3연패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연패를 끊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다만 한동안 투트쿠의 결장이 불가피해지자 마테이코를 영입해 선두 수성에 나선다.


올 시즌 단 1승(17패) 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는 GS칼텍스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된 스테파니 와일러(28)의 대체 선수로 베트남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뚜이(24)를 영입해 탈꼴찌에 도전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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